日유명배우 방송중 커밍아웃…“동성 키스 받아들였다”

입력 2014-12-3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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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토시야, 사진|방송 갈무리

일본의 중견배우 사카이 토시야(55)가 방송중 커밍아웃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카이 토시야는 30일 방송된 니혼테레비 '춤춰라! 산마 어전!'에 출연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사카이는 올해 경험을 말하면서 "남자에게 입술을 빼앗겼는데, 그때 내가 (키스를)받아들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 스기타 카오루는 깜짝 놀라 "언니 캐릭터냐?(남자이지만 여성적인 취향을 지닌 캐릭터)"라고 물었고, 사카이는 "아니다. 다르다"라고 답했다.

또한 산마가 "아베 히로시가 이상형이냐?"라고 묻자 사카이는 확실히 대답을 하지 못하며 우물거리다 "어렵다"라고 부정하지 않았다.

이어 사카이는 "예능 방송에서 수차례 남성과 키스를 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콩트의 한 장면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이번에 남자와의 키스는 받아들인 자신에게 놀랐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사카이 토시야는 일본의 개성파 중견배우로 수십여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해왔으며, 독특한 캐릭터로인해 연극, 라디오, 예능, 뮤직비디오, CF 등에서도 활약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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