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현 중3부터
[EBS 정오뉴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이때부터는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되는 건데 4-5등급으로 할지
9등급으로 할지는 내년에 결정됩니다. 최이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됩니다.
영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김도완 대입제도과장 / 교육부 "
학생들이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체제에서 조금 더
수능 시험 위주의 학습이나 수업이 아닌 보다 본질적으로
국제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영어 실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이에 따라 현재는 수능영어 성적이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등으로 나타나지만
2018학년도 시험부터는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됩니다.
4-5등급이냐 9등급이냐 하는
평가 등급 체계와
등급 분할 방식에 대한 결정은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깁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수능 영어 절대 평가를 도입할 경우
현행 상대 평가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대답이
6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어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대신
수학과 국어와 같은
다른 과목에 사교육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대표적입니다.
또, 대학이 논술이나 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강화해
사교육이 오히려 늘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상진 부소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학별 고사가 만약에 시행이 된다면 상대평가 시행보다
훨씬 부작용이 커집니다.
절대평가 의미가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세부적인 절대평가 점수 체계 및
시험 체계 등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