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배제' 진보 세력화 움직임 꿈틀

최승욱 기자 입력 2014. 12. 24. 17:00 수정 2014. 12.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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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종북 세력'을 배제한 진보 진영 인사들이 '진보적 대중정치 복원'이라는 목표 아래 새로운 정치세력화에 나섰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국민모임)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적 대중정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 계파 소속을 넘어 연대·단결해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에 함께 앞장서자"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분열과 무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거나 "여당 독주를 막고 국민 생존권을 지킬 의지와 능력을 이미 상실했다"고 비판했고, 기존 진보정당을 향해선 "분산되고 분열돼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국민모임 선언에는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 등 학계 32명, 조헌정 서울 향린교회 목사 등 종교계 22명, 정지영 영화감독 등 문화예술계 20명, 정남기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 언론계 11명,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3명 등 모두 10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새로운 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에 대한 국민대토론회를 서울 등 8대 도시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이 모임은 새로운 정당이 아니며, 창당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 결정이 내려진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예단할 상황은 아니다"고 만 말했다. 당초 국민모임 창립에 관여했던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의 이름은 이번 선언문에서 빠졌다. 두 사람은 통진당 해산에 반대하는 '원탁회의'에 참여 중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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