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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FDA, 남성 동성애자 헌혈 허용

입력 : 
2014-12-24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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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31년 만에 남성 동성애자·양성애자의 헌혈을 허용할 전망이다.

FDA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수년간 다른 정부기관들과 협력해 헌혈금지정책과 연관된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도 성관계 이후 1년이 지나면 헌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1년 제한을 두는 것은, 혈액 검사로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B형 간염을 적발하는 데 각각 평균 2∼4주와 2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FDA는 내년 초 새로운 헌혈정책 개요를 만들고, 유예 기간을 거쳐 적용할 예정이다.

영국·호주·스페인 등도 최근 수년간 동성애자 남성의 헌혈을 허용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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