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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법원, 엽기 토막살인범에 무기징역형

송고시간2014-1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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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AP=연합뉴스) 중국인 동성애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학교와 정당 등에 소포로 보낸 캐나다의 엽기적 살인범 루카 마그노타(32)에게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

마그노타는 2012년 중국인 유학생 준 린(33)을 살해한 1급 살인 혐의와 4건의 관련 혐의로 8일간 계속된 배심원 심리 끝에 23일(현지시간) 유죄평결을 받았다.

그는 살인을 인정하면서도 정신적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도 그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어 범행 당시 옳고 그름을 분별할 능력이 없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검찰은 잔인한 범행이 계획된 것이며 정신이상자의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마그노타가 살인을 저지르기 6개월 전 영국의 한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관련 증거로 제시했다.

마그노타는 이메일에서 "사람을 죽일 것이며 이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2012년 5월 린의 잘려진 발 부위를 담은 소포가 캐나다 집권 보수당 당사에서 발견됐다. 같은 날 손 하나가 자유당으로 보내지는 포장에 담긴 채 우체국에서 발견됐다.

린의 몸체는 몬트리올의 마그노타 아파트 바깥 쓰레기장에 버려진 가방에서 발견됐다. 1주일 후에는 신체의 나머지 부분이 밴쿠버에 있는 2개 학교로 우송돼 캐나다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마그노타는 국제적 수사공조로 베를린에서 체포됐다.

린은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징 지사에서 일하던 중 2011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살해될 당시 콘코디아 대학 컴퓨터공학 학생 신분이었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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