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오랜 동성연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결혼식 거행…베컴 부부 참석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영국의 전설적 팝스타 엘튼 존(67)이 연인인 영화제작자 겸 감독 데이비드 퍼니시(52)와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의 NBC뉴스는 엘튼 존이 오랜 동성연인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쪽 윈저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로써 이미 9년간 빈법상 동성혼인관계를 유지해온 이들이 올해 초 법적 효력이 발생한 이래, 정식 부부가 됐다.

엘튼 존은 부인이 된 데이비드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청장을 올려 결혼을 발표했었다.

"엘튼 존 경과 데이비드 퍼니시는 12월 21일 일요일 결혼식을 올리면서 귀댁을 초청해 함께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는 내용. 또한 존과 퍼니시는 결혼선언서와 소갈비, 카라멜라이즈 양파파이, 그리고 웨딩케이크와 와인 종류의 식사메뉴도 함께 초청장에 올렸다.

현지 매체는 이날 결혼식에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부부, 그리고 이들의 자식들이 참석했고, 영국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도 자리했다고 전했다.

'로켓 맨'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등의 수많은 명곡으로 잘 알려진 엘튼 존은 자신의 음악세계 속에 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의 평등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시켜왔다.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지난해 영국 민법을 개정을 추진했고, 올해 3월 동성 결혼이 법적 발효됐다.

[첫 동성결혼식을 올리는 엘튼 존(왼쪽)과 데이비드 퍼니시. 사진출처 = 엘튼 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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