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아쉬움 달랜 레전드 무대
[오마이뉴스 이미나,이정민 기자]
▲ 'SBS가요대전' 지드래곤-태양, 남자답게 지드래곤과 태양이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 SBS 가요대전 포토월 >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이정민 |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이변은 없었다. 아이돌 그룹 엑소가 연이어 상을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에서 엑소가 TOP10상에 이어 남자그룹상, 그리고 앨범상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엑소는 앨범상을 받고 "2014년에 잠시 뒤를 돌아보고 채비하는 해였다면 2015년에는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내년의 활약을 예고했다.
올 한 해 솔로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던 빅뱅의 태양이 그 뒤를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태양은 TOP10상과 남자가수상을 받았다. 또한 이날 태양은 제프 버넷과 '콜 유 마인'(Call You Mine), 지드래곤과 '굿 보이'(Good Boy)를 함께 부르며 종횡무진했다. 다만 제프 버넷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 잠시 가사를 잊은 모습은 다소 안타까웠다.
▲ 'SBS가요대전' 위너, 승자의 여유 그룹 위너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 SBS 가요대전 포토월 >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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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가요대전' 인피니트, 우리가 빠지면 섭섭 인피니트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 SBS 가요대전 포토월 >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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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8년 만에 시상 부문을 부활시킨 SBS <가요대전>은 별다른 '무리수' 없는 시상을 해냈다는 평이다. <가요대전>은 '썸'으로 2014년 가요계를 강타한 소유와 정기고에게는 음원상을, 위너에게는 신인상을 안기며 결과에 납득 가능한 시상을 이어 갔다.
지상파 방송사의 첫 연말 시상식으로서 분위기는 한껏 띄웠지만, 내용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위너의 무대 중 여자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나오는 한편, 갓세븐-위너-레드벨벳-러블리즈가 함께 한 무대에서는 갑자기 엉뚱한 여성의 모습을 비추는 등의 방송 사고는 <가요대전>을 '절반의 완성'으로 기억하게 했다. 또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음향 문제도 여전했다.
이 아쉬움을 상쇄해준 것은 '레전드'들의 무대였다.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고 신해철의 유작인 '리얼 월드'(Real World)를 처음 공개했다. 또 다른 보컬 이현섭의 옆에 놓인 스탠딩 마이크는 신해철의 빈 자리를 보여주며 그리움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 정규 9집으로 컴백한 서태지 또한 2PM의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무대에 이어 '숲 속의 파이터'와 '크리스말로윈', 그리고 전 출연진과 함께 부른 '마지막 축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SBS <가요대전>은 1, 2부 모두 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가요대전>수상자 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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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상=엑소▲ 음원상=소유X정기고▲ 남자가수상=태양▲ 여자가수상=에일리▲ 남자그룹상=엑소▲ 여자그룹상=2NE1▲ 신인상=위너▲ 베스트밴드상=씨엔블루▲ 글로벌스타상=2PM▲ TOP10상= 걸스데이, 악동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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