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송민호 열도 발언에 박봄 보여주기식 자숙? YG 성적과 반비례하는 잡음

윤혜영 기자 2014. 12. 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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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BS 가요대전 위너 송민호 열도 발언, 박봄 불참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2014 SBS 가요대전' 속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14 SBS 가요대전 SUPER5'가 21일 오후 8시 45분 송지효와 럭키보이즈(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위너 송민호, 인피니트 엘)의 진행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SBS 가요대전'은 SBS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SAF(SBS Awards Festival)라는 축제와 시상식을 통합한 특별한 기획 아래 2006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던 시상식을 8년 만에 부활시켰다. 이날 'SBS 가요대전'에서는 신인상, 남녀가수상, 남녀그룹상, 글로벌 스타상, 베스트밴드상, 음원상, 앨범상, TOP10상 등 총 10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YG의 성적이 돋보였다. 신인상을 수상한 위너부터 남자가수상에는 태양이, 여자그룹상에는 투애니원(2NE1)이 수상했으며 TOP10에는 악동뮤지션 투애니원 태양 등 무려 세 팀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화려했던 트로피 개수와는 반대되는 아쉬운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위너 송민호는 이날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인피니트 엘과 럭키보이즈라는 팀으로 진행을 맡았다. 그런데 그는 진행을 하던 도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라고 말했다. '열도'는 일본을 가리키는 말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특히나 위너는 앞서 멤버 남태현이 일진설에 휘말리는가 하면 지난달 선배가수들이 함께 하는 한 콘서트에서 객석을 향해 "얘기하잖아"라고 반말로 윽박을 질러 논란이 됐기에 이번 실수는 위너 전체의 자질논란으로 번져버렸다.

투애니원 역시 수상의 기쁨보다는 박봄의 마약 논란으로 인한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지만 검찰이 이를 기소하지 않고 '입건유예'로 처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예계에 충격을 줬다. 사안이 사안인만큼 파장이 컸지만 양현석의 해명을 제외하고는 박봄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하나도 없이 그는 SBS '룸메이트'에서 잠정하차했다.

박봄은 '자숙의 의미'로 가요대전 불참을 선언했지만 사실상 그는 방송에만 나오지 않을 뿐 해외스케줄 등은 문제 없이 참석하고 있어 '보여주기식 자숙'이 아니냐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가요대전' 당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불참한 '박봄'이 뜨기도 했다.

빅뱅의 태양은 뜻밖에 '가요대전'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당초 태양이 팝가수 제프버넷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태양은 '콜 유 마인(Call You Mine)'을 부르던 중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범하며 웅얼웅얼했고 제프버넷과 한 무대에만 올랐을 뿐 마지막까지 서로 어색한 듯 섞이지 않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태양은 GD와의 '굿보이' 무대에서도 곤혹을 치렀다. 이번에는 마이크가 문제였다. 시작하자마자 태양이 소리를 질러도 마이크가 나오지 않아 GD는 랩을 하면서 힐끔 태양을 쳐다봤고 태양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는 것조차 모른 채 마이크를 확인하기도 했다. 마이크는 특별한 교체 없이 태양이 마이크 뒷부분을 만지자 이내 소리가 나왔다.

물론 가수는 노래를 잘하면 된다. 실제로 YG 가수들은 호성적으로 이를 입증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가수인 동시에 공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파급력이 큰 만큼 작은 실수도 용납되기 어렵다. 행동 하나, 말 하나에도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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