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대표, "호소문 누가 썼나 밝혀달라" 진정서

남형도 기자 입력 2014. 12. 22. 09:31 수정 2014. 12.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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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형도기자]

직원들에 대한 막말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서울시의 조사를 받고있는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호소문을 쓴 직원이 누군지 밝혀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 대표는 자신의 막말과 성희롱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 직원 17명을 찾아달라며 지난 19일 진정서를 접수했다.

박 대표는 진정서를 통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 직원 17명이 누구인지 분명치 않다며 이를 밝히기 위해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서울시향 직원들이란 이름이 도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서울시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사무국 직원 17명이 (제가) 막말과 욕설, 성희롱 등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17명이 실명이 없지 않느냐"며 직원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음반을 팔면 좋겠다", "장기라도 팔아라", "술집 마담을 하면 잘하겠다" 등의 막말과 남직원에 대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서울시향 직원들로부터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감사과와 인권보호과에서 박현정 대표의 성희롱·막말과 인사전횡 등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향후 박 대표의 거취에 대해 결정한다.

머니투데이 남형도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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