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뮤지션 엘튼 존, 동성 연인과 결혼

남지원 기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 엘튼 존(67)이 그의 동성 애인인 데이비드 퍼니쉬(52)와 공식적으로 ‘결혼한 사이’가 됐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지난 3월부터 법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존은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퍼니쉬와 함께 결혼 서류에 서명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법적인 절차를 마쳤다. 이제 결혼식 시작”이라는 글을 올렸다. 1993년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이들은 2005년부터 9년 동안 ‘시민 결합(civil partnership)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영국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면서 정식 부부가 될 수 있었다.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제정되자 존은 “영국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부는 대리모를 통해 낳은 두 아들도 함께 기르고 있다.

엘튼 존(오른쪽)이 연인 데이비드 퍼니쉬(왼쪽)과 함께 결혼 서류에 서명하는 사진. |엘튼 존 인스타그램

엘튼 존(오른쪽)이 연인 데이비드 퍼니쉬(왼쪽)과 함께 결혼 서류에 서명하는 사진. |엘튼 존 인스타그램

존은 지난 3월 미국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용히 결혼을 할 것이며, 우리의 결혼식은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런던 버크셔에 있는 자신들 소유의 영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수많은 스타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부부의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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