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허밍어반스테레오·DSP스페셜, 겨울 녹이는 앨범 [이번주 뭐 들었니?]

[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2월 셋째 주에는 '나는가수다'로 얼굴을 알린 적우가 태진아 사단에서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릴샴과 콸라 등 여러 래퍼들의 음반, DSP미디어의 시즌송 앨범 등이 발매됐다.

◆ 적우 정규앨범 '리미티드 에디션' (발매일 12월19일)

MBC '나는가수다'로 얼굴을 알린 가수 적우가 태진아 사단에 합류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하이힐'을 포함해 적우의 짙은 허스키보이스와 재즈가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의 발라드 곡들이 담겼다. 총15곡 수록.

윤혜영 - 허스키한 목소리에 재즈인 듯 뽕짝인 듯 오묘한 멜로디의 조합. 오래 들어도 좋을 노래들.

강효진 - 적우의 보컬 톤을 살린 곡. 타이틀 외 수록곡들은 잔잔하게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인상적.

김한길 - 타이틀곡 '하이힐'은 적우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재즈가 적절히 어우러졌다. 앨범 전체적으로 대중성에 신경을 많이 쓴듯하다.

◆ 허밍어반스테레오 정규앨범 'Delicacy' (발매일 12월18일)

허밍어반스테레오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앨범 3부작을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초창기 사운드 스타일로 귀향한 앨범으로 10년간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총10곡 수록.

윤혜영 - 가사 없는 곡들이 이리 많을 줄이야. 멜로디만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

강효진 - 나른하고 몽롱한 특유의 분위기. 리메이크된 곡들이 새롭진 않지만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김한길 - 곡들마다 풍부한 감성을 담아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 릴샴 정규앨범 'CHAM' (발매일 12월18일)

릴샴의 첫 정규앨범 'CHAM'은 여성 래퍼가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모습과 함께 릴샴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흑인 음악 특유의 거친 느낌과 다양한 장르 안에서 자신만의 흐름을 보여준다. 버벌진트 산이 등 여러 베테랑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총11곡 수록.

윤혜영 - 분명한 발음이 돋보이는 랩핑스타일은 굿. 근데 그 노래가 그 노래 같네요.

강효진 - 톤은 독특하지만 지루하게 느껴지는 강약 조절이 아쉽다.

김한길 - 귀에 속속 들어오는 릴샴의 랩핑이 인상적이다. 곡들마다 들어간 피처링과의 조화도 자연스럽다.

◆ 콸라 정규앨범 'Monsta Truck 2014' (발매일 12월17일)

콸라의 오피셜 믹스 테이프를 담은 이번 앨범은 여러 동료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콸라의 색깔을 더욱 굳히는 계기는 물론 내년 발매되는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겠다는 포부다. 총10곡 수록.

윤혜영 - 꽂히지는 않지만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점에 박수를.

강효진 - 호불호 갈릴 듯한 톤이지만 개성은 뚜렷하다.

김한길 -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래퍼다. 곡들 모두 중독성이 강하다.

◆ DSP 미디어 스페셜 앨범 'White Letter' (발매일 12월15일)

카라, 레인보우, 오종혁, 에이젝스 등이 소속된 DSP미디어에서 첫 번째 시즌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한 선물로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입을 맞췄다. 총8곡 수록.

윤혜영 - 원곡을 따라갈 순 없지만 명곡들을 새롭게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반가운 앨범.

강효진 - 특별함은 없지만 포근함과 반가움이 있는 앨범.

김한길 -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이번주 뭐 들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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