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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곡물 수출 제한에 美 밀 가격↑

머니투데이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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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러시아가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밀 등 곡물 수출을 제한에 나섰다. 그러자 이에 대한 반사 효과로 미국의 밀 가격이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가 17일(현지시간) 곡물 수출업자를 압박하는 등의 비공식적 방법으로 곡물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각국과의 관계를 우려해 공식적인 방법은 자제하고 있지만 수출을 막기위해 품질제한 등의 다른 방법으로 수출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는 이날 러시아 곡물수출 이익단체 관련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현재 이집트, 터키, 인도, 아르메니아로의 밀 수출 허가증만을 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십여 곳 이상의 국가에 밀을 수출해왔다.

이 단체는 "곡물수출국으로의 러시아의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내용의 수출제한에 반대하는 서한을 부총리에게 보냈다.


러시아에서는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며 곡물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농업부는 루블화 저평가 및 밀 수확시기 지연 등의 이유로 공급이 부족해 지난달 말 1주일 동안 밀 가격이 전주 대비 8% 올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곡물 수출 제한은 미국 곡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시카고거래소의 밀 선물가는 4.1% 올라 일일 상승폭으로는 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밀 수출 제한으로 미국의 곡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옥수수 가격도 밀값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다. 밀과 옥수수는 모두 동물용 사료에 이용돼 서로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밀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지 않다며 이같은 급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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