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 선거에 노무현 비하캐릭터 '노알라' 등장 물의
이유석기자 2014. 12. 18. 11:23
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캐릭터 '노알라' 분장을 한 후보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A군이 '노알라' 캐릭터 분장을 한 채 선거 유세를 벌인 결과 학생회장에 최종 당선됐다는 내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
사진에는 얼굴에 노알라 분장을 한 학생이 조회대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노알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해 만든 이미지로 조롱의 의미로 사용된다.
작년 8월에는 SBS '8뉴스'에 사용된 통계자료에 노알라 이미지가 합성된 채 전파를 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18일 학교 측은 A군은 실제로 이 같은 선거 유세를 벌인 것은 사실이나 이 학생이 당선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학생회장 선거 당일 조회대에서 해당 학생이 사진 속 복장을 하고 선거 유세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교사들은 그 캐릭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유석기자 e13121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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