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일베' 삭제조치 게시글 1000건 육박.."예의주시"

이학렬 기자 2014. 12.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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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시정조치 965건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1~11월 시정조치 965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올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오른 글 중 삭제 등 시정조치를 내린 불법·유해 게시글이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는 시정조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일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방심위에 따르면 1~11월 일베 게시글 중 방심위의 시정조치를 받아 삭제된 게시글은 모두 956건으로 집계됐다. 한달에 평균 86건 이상이 삭제된 셈이다.

올해 삭제된 게시글 중 '음란'이 4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별·비하'가 21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자살 주장'이나 '마약 판매', '장기 매매', '성매매', '사행성 도박' 등으로 삭제됐는데 건수는 50건 미만이다.

삭제된 글 중에서는 시신 사진이나 동물을 불태우는 장면을 담은 '잔혹·혐오' 글도 있었다.

방심위가 2011년 일베 게시글에 대한 첫 시정조치를 내린 뒤 삭제된 글은 △2012년 190건 △2013년 869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심위는 예의주시하는 사이트 중 하나로 일베를 꼽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올해 방심위가 심의 삭제한 글이 12여만건 중 일베 사이트 게시글이 적은 편이지만 꾸준히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거나 국회 심의 요구도 많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종북 논란을 빚은 재미동포 신은미씨 토크 콘서트에 사제폭탄 테러를 감행한 고교생의 게시글은 방심위 시정조치에 앞서 운영자가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toots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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