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은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일상 생활에서 (앨빈의 마음을) 많이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둘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대화도 잘 안 되고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귀여운 아이”라면서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면 ‘이 아이가 나중에 컸을 때 이렇게 하면 정말 화가 나고 슬프겠다’를 절실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또 “2년 사이에 한 아이가 더 태어나면서 삶과 경험에서 얻어지는 부분들이 작품에 좀 더 녹아내리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라카지’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쇼가 펼쳐지는 라카지오 폴을 운영하는 게이 커플 조지와 앨빈 그리고 아들 장미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미셀은 어느 날 극보수주의 정치인 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 발표를 하게 되고 가족들은 결혼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앨빈에게 삼촌으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김다현은 정성화 이지훈과 함께 게이 부부의 아내 역할인 앨빈 역을 맡았다. 앞서 그는 꽃미남 외모로 뮤지컬 ‘헤드윅’ ‘프리실라’에서도 여장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라카지’는 내년 3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