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종북콘서트 사회적 갈등 우려스러운 수준"

오세중 기자 2014. 12.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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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논의 의미 없어"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the300]"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논의 의미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몇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 인권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 인권결의안이 지난달 유엔총회 인권사회분과위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며 "그런데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그 정반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편향되고 왜곡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알기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대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분산개최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선 "3년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중인 상황에서 분산개최 논의는 의미가 없는 만큼 관계부처는 IOC에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기를 바란다"면서 "대회 준비기간이 많이 남지않은 만큼 현안을 빨리 정리하고 밀린 준비 과제들을 신속하고 착실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림픽이 끝난 후 세계인들로부터 잘 준비된 올림픽이라는 평가 받아야 한다"며 "국정기획수석은 교육문화수석과 협업해 현안들을 연말까지 완전하게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정해진 계획대로 착실하게 올림픽 준비작업을 진행하기를 바란다"며 "밝혔다.

아울러 최근 다른 국가와의 연이은 자유무역협정(FTA)체결과 관련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FTA 허브국가로 도약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남은 과제는 우리 기업들이 FTA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인데, 낮아진 관세를 활용한 수출 확대를 뛰어넘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중국기업의 투자, 또 중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FTA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 유치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신호라고 할 수 있다"며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할 때 우리나라의 FTA 허브 기능을 활용한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방안, 또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서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도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들과 특히 추위에 힘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국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들이 최대한 많이 통과돼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파장'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danoh@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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