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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소수자 단체에 사과 “점거 농성 6일 만에 마무리”

유명종 PD
11일 시청로비에서 성소수자 인권·시민단체들이 서울시청 점거농성을 6일 만에 마무리하며 서울시에 인권 보장 및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영상캡처>

11일 시청로비에서 성소수자 인권·시민단체들이 서울시청 점거농성을 6일 만에 마무리하며 서울시에 인권 보장 및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영상캡처>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고 무산된 서울시민인권헌장의 제정을 촉구한 성소수자 시민·인권단체들이 점거농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과 농성단 대표 6명이 면담을 진행한 다음날인 11일 성소수자 단체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논의의 자리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고 박원순 시장이 진정성 있는 조처를 하라고 지시한 점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해산을 선언했다.

성소수자 단체들이 지난 6일부터 서울시청 로비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여온 지 6일 만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서울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를 표명한다” 아울러 향후 성소수자들의 인권차별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모든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측은 서울시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농성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는데 이런 내용의 표현은 흡족하지도 충분치도 않다” 특히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를 여전히 거부하는 것에 대해 반발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점거 농성 종료를 선언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책임 있는 행보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시청 점거 농성이 오늘 마무리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세력은 인권의 가치를 바닥에 떨어뜨리기 때문이 우리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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