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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은 잘못된 것인가'…신간 '생각하는 사회' 출간



책/학술

    '동성결혼은 잘못된 것인가'…신간 '생각하는 사회' 출간

     

    안락사, 낙태, 마약, 동성결혼, 사형 제도, 매춘, 부유세, 과시적 소비까지.

    신간 '생각하는 사회'는 현대사회에서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8가지 사회문제를 철학자의 시선으로 꼼꼼히 따져본다.

    이를테면 1장 '안락사는 금지되어야 하는가'는 불치병 환자의 삶을 두고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국가의 생명 보호 의무의 충돌을 다룬다.

    4장 '동성결혼은 잘못된 것인가'는 동성결혼의 반대근거가 경험적으로 타당한지, 성적 취향의 프라이버시 권리에 사회가 개입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따진다.

    각 장마다 앞부분에 쉽고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한 다음, 세계 각국의 제도적 실태와 역사적 배경을 요약해 문제를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한다.

    또 풍부한 이론적 배경과 논리적 설명을 통해 단순히 찬성과 반대의 수준을 넘어서 철학과 현실이 만나는 지적인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따라서 독자들은 철학이 공허한 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에 가 닿는지 흐름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가장 논쟁적인 주제에 현대 정치철학이 어떤 대답을 내놓고 있는지, 현대 정치철학의 최신 트렌드가 무엇인지 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강점이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 "정의로운 사회는 정의에 대한 시민 지성을 필요로 하고, 시민 지성은 삶과 죽음, 사랑과 쾌락, 과거의 책임과 미래의 의무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때 성장한다"며 "이 책이 시민 지성의 성장에 조그만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저자 장의관은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정치 및 정책 분야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근년에는 실천적 정의와 윤리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생각하는 사회 / 장의관 / 미지북스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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