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콘서트서 고3생 인화물질 투척..대피소동(종합2보)

2014. 12.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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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일베 활동 전력"..'로켓캔디'에 불붙여 던져 2명 부상

"용의자 일베 활동 전력"…'로켓캔디'에 불붙여 던져 2명 부상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전북 익산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던 중 고교 3학년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뒤 투척하는 바람에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용의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활동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종북 논란'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익산 모고교 3학년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때문에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이날 콘서트는 오후 7시 10분께부터 시작돼 종반을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 소동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군의 옆에 있던 한 관객은 "한 청년이 품 안에서 고량주로 보이는 술병을 꺼내 술을 마시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고 횡설수설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오군이 범행 전 신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고 주최측에 의해 제지당하자 2분여 뒤에 인화물질을 던졌다"고 전했다.

오군의 학교 교사는 "오군이 '일베'에서 활동했고 담임교사가 수차례 제지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활동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군을 현행범으로 붙잡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신씨와 황씨는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이라며 통일을 염원하는 것처럼 저 또한 같은 마음으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북한 인권과 음식문화, 생활상 등을 설명했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이 신동성당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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