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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안전-인권-인사' 위기…박원순, 대권가도 빨간불

입력 2014-12-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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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들어봅시다.

[기자]

▶ 수족관까지…골치 아픈 박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일 곤혹스러운 처지입니다. 이번엔 롯데월드 수족관 물이 새며 또다시 안전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가뜩이나 서울시향 잡음과 인권헌장 보류로 골치 아픈데, 혹을 하나 더 붙였습니다.

▶ "통진당 해산 반대합니다"

새정치연합이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해산 심판이 정치적 자유를 침해한다는 건데요. 새누리당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내년 1월 6일 본선 후보 추려

새정치연합은 27일부터 이틀간 전당대회 출마자 후보 등록을 받고, 내년 1월 6일 예비경선으로 본선 후보를 추리기로 했습니다. 몇 명을 걸러낼지는 추후 결정키로 했습니다. 보통 3명으로 압축하는데, 이 경우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이외 출마자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

[앵커]

박원순 시장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선주자 1위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더 큰 측면도 있지만 본인이 잘못한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이 얘기 좀 해봅시다.

[기자]

대선가도를 차근차근 밟고 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요즘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가장 먼저 인권이란 장애물입니다.

인권 하면 박원순이죠. 과거 인권변호사로 이름 날렸는데, 왜 인권이 장애물일까요.

바로 서울시민 인권헌장 때문입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다가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다시 말해 동성애 논란이 불거지면서 채택을 보류했죠.

그러자 동성애 인권단체들이 들고일어난 겁니다.

지금 인권단체들이 서울시청에서 농성하고 있는데, 박 시장은 이들의 면담 요구에 묵묵부답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가다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는데 바로 인사문제입니다.

서울시향 문제가 시끄럽죠.

박현정 대표의 막말 성희롱 논란이 발단이 됐지만, 정명훈 감독과 박 대표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서울시향은 정명훈 왕국"이란 식으로 비판하자,

[박현정/서울시향 대표(지난 8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 : (정명훈) 감독님 위주로 서울시향이 운영돼 왔던 그런 기본적인 조직문화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어떤 왕국 같은 곳에서 그걸 바꾸기가 힘들었어요.]

그러자 정 감독은 "인권의 문제…인권 침해는 용납 안 돼"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My position is very simple. This is unacceptable. human violation.(제 입장은 간단하다, 인격 모독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거에요.]

두 사람 대결이 격화되고 있지만, 박 대표를 영입했던 박 시장은 둘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엔 고질병인 안전 문제가 또 방해하고 있습니다.

어제 롯데월드 대형 수족관 유리에 금이 가는 일이 벌어졌는데, 서울시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만큼 그 불똥이 박 시장한테 튀고 있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의 안전진단을 거쳐 지난 10월 부분 개장했지만 안전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박 시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사실 박 시장도 억울할 수 있습니다.

인권헌장은 폐기한 게 아니라 보류한 거고, 서울시향 잡음, 롯데월드 문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이죠. 이런 항변을 하고 싶겠죠.

하지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다 보니, 지킬 게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만약 대선을 꿈꾸지 않는다면, 생각이 많을 이유도 없겠죠?

그래서 오늘 기사는 <삼재 든="" 박원순,="" 대권가도="" 빨간불="">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정명훈 3년 계약, 이달로 끝나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5시 정치부와의 통화) : (정 감독 부인, 자문역 등) 그분들이 해외 투어 일정에 그냥 막 본인들이 원하시는 일정에 참여해서 비용이 지불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조금씩 새어나가던 돈을, 예산이 낭비되던 요소들을 제가 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그런 것들이 아무 제지 없이 다 이뤄졌는데…]

Q. 박현정 "서울시향은 정명훈 왕국"

Q. 정명훈 서울시의회 출석 한 번도 안 해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5시 정치부와의 통화) : 그다음에 그런 것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이렇게 쉽게 설명하고 해서 금방 전달이 잘 안 되고 그거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보니까 저도 계속 표현이 거칠어지고 이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가 완전히 별개라고 자꾸 하시지만 제가 그걸… 쉽게 해서 다 잘되는 일을, 좋은 말로 해서 되는 일을 그걸 거칠게 표현을 하진 않진 않았겠어요?]

Q. 박현정 "좋은 말로 해선 안 돼…"

Q. 서울시향 내분…박원순 역할 안 보여

Q. 인권단체 5일째 서울시청 농성 중

Q. 인권 내세우려다 동성애 논란 휩싸여

Q. 제2롯데월드 수족관 3곳 누수 확인

Q. 수족관 아래에 송파변전소 있어

[앵커]

정치인은 누구나 위기에 직면합니다. 정치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위기를 한두 번씩 만나기 마련이죠. 관건은 어떻게 해결하고 헤쳐나가느냐인데요. 박원순 시장이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하고 대선 주자로 우뚝 설지, 문제를 잘 풀어내지 못해 위기 돌파 능력이 약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인지,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안전·인권·인사로 곤혹스러운="" 박원순=""> 이런 제목으로 준비합시다.

자, 오늘의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10년만에 나타난 정윤회, 검찰 출두> 이런 제목으로 검찰 수사 상황과 여전히 남는 의혹 등을 여러 꼭지로 다뤄줍시다. 여당 <여야 연금-국조="" 빅딜=""> 한 꼭지 만들어서 뉴스룸에 올리고, 국회는 <조현아 부사장="" 사표="" 제출="">을 뉴스룸에서 다루겠습니다. 야당은 <안전·인권·인사로 곤혹스러운="" 박원순=""> 이런 제목으로 롯데월드 안전과 서울시향 논란 등을 뉴스룸에서 다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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