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배후는 정명훈, 사퇴 안 해"

이기주 기자 2014. 12. 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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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직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정명훈 예술 감독을 이번 일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서울시와 보다 유리한 조건에 재계약 하기 위해 정 감독에게 비판적인 자신을 내치려 꾸민 일이라는 겁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막말과 성희롱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이번 일의 배후에 정명훈 예술 감독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정명훈 감독은 개인 활동이) 제한된 계약서를 작성하고 싶지 않으셨을 것 같고요. 거기에 시장님께서 조금 부응을 해주시고 이런 건 아닐까.."

서울시가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정명훈 감독과 재계약을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월 말, 정명훈 예술 감독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일도 공개했습니다.

◀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정명훈 감독이) 나는 (박현정) 대표랑 일 못한다. 12월 초 귀국 시까지 재계약 원하면 정리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성희롱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일부 단어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퇴할 뜻이 없으며, 검찰조사와 삼자대면 등 모든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시향 일부 직원들은 박 대표가 자신의 막말 논란을 덮기 위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서울시향 직원 ▶

"물타기 한다고 해서 인격, 인권, 성희롱, 성추행 이런 부분들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정명훈 예술 감독의 활동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서울시의회는 정 감독에게 오는 10일 열리는, 문화체육 관광위원회 회의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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