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대 교수, 성추행 적발에도 수개월째 강의 중
이호진 2014. 12. 2. 21:11
[앵커]
중앙대에서도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수개월 동안 징계를 하지 않았고, 해당 교수는 사표를 낸 채 지금까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중앙대학교의 A교수는 올해 초, 연구실로 여학생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몸을 만지는 등 여학생을 성추행했습니다.
여학생은 불안에 떨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뒤늦게 사실이 알려지며 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여름방학 내내 피해 학생과 가해 교수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인정했습니다.
이번을 포함해 3번의 성희롱과 성추행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A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돌연 사표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대책위는 그대로 조사를 진행했고,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인사위원회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A교수는 지금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중앙대는 피해 학생과 교수를 분리 조치했고, 인사위도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대 관계자 : 저희가 구체적인 날짜라든가 그런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어려워요. 원칙대로, 프로세스대로 처리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잇단 성추행 의혹과 함께 학교 측의 대응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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