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씨 2차 인터뷰.."이재만과 통화했지만 안 만나"

유미혜 입력 2014. 12. 2. 20:35 수정 2014. 12. 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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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입장에 대해서 정윤회 씨는 뭐라고 합니까? 어제(1일) 유미혜 기자가 정윤회 씨와 전화인터뷰를 했었고, 오늘도 했습니다. 그 내용을 지금 잠깐 틀을 텐데요. 어제 저희 인터뷰에선,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얘기가 조금 바뀐 부분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래서 제가 정윤회 씨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요, 어렵게 연결이 됐습니다.

정윤회 씨는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맞지만 만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정윤회 씨와의 통화 내용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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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회 씨, JTBC 2차 인터뷰[정윤회 씨 : (4월에 이재만 비서관이랑 연락했다는 주장이?) 네, 그건 저겁니다. 저기 시사저널 사건 (정 씨의 박지만 회장 미행 사주설 보도) 났을 때 나는 그런 사실 없다, 조 비서관을 좀 만나게 해 달라. 그겁니다.]

[정윤회 씨 : (어제는 접촉 안 하셨다고 그랬는데?) 그건 접촉이 아니죠. (이건 통화인가요?) 접촉도 안 하고 접촉은 없었고 통화도 내가 그런 사실 없다, 미행한 사실, 조응천 비서관을 좀 만나게 해 달라 그거죠. (그랬더니 만나게 해줬는지?) 그러곤 연락이 없었습니다.]

[정윤회 씨 : (민정수석실의 뒷조사 알고 있었는지?) 저는 시사저널 사건 (미행사주설 보도) 나고 알았습니다.]

[정윤회 씨 : (문건 작성 배후 밝혀지면 별도 조치?) 그렇죠. 사실관계가 일단 확인이 되어야 되고, 그거에 대한 법적조치를 제가 따로 취해야죠. 예. 제가 좀 바빠서요.]

+++

[앵커]

예. 이분은 전화하면 늘 받는 것은 아니죠, 어렵게 통화했다고 하는데 인터뷰 시점이 언제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쯤 통화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정윤회 씨가 이재만 비서관과 통화한 건 맞다, 그러나 만난 것은 아니다, 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어제 유미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2007년 비서실장을 그만둔 후 3인 비서관과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오늘 얘기는 조금 후퇴한 상황이 됐군요?

[기자]

네, 그 부분에 대해선 정윤회 씨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이례적인 게 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정윤회 씨의 말이 맞다고 인정해준 건데요. 사실 민간인의 주장을 청와대가 공식 브리핑에서 언급한 건 드문 상황입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지난 3월에 정윤회 씨가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했으며 공직 기강 비서관실에서 정 씨를 내사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때 정씨가 당사자인 자신에게 확인도 없이 내사가 진행된 것에 대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조응천 당시 공직 기강 비서관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자기 전화를 계속 받지 않는다며, 자기 전화를 좀 받아달라는 말을 조 비서관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했었다, 이렇게 인터뷰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회 씨의 말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자면 만남은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청와대는 정윤회 씨 말이 맞다, 그대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게 이례적이라고 얘기를 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검찰 조사를 지켜보라는 것이 지금까지 입장이어서 청와대가 이렇게 어느 한 편을 얘기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청와대 고소인들이 검찰에 나가지 않겠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기자]

네, 아닙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그런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고소장은 낸 비서관들은 검찰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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