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충돌론 논문 '논란'..연구진이 내놓은 침몰 원인은
박종민 2014. 12. 2. 09:5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가 아닌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세간이 떠들썩하다.
김황수 경성대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기계공학)인 머로 카레스타는 지난달 20일 국제 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 온라인판에 "정말 무엇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공동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 주파수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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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수중 폭발에 의한 지진파에서는 조화 주파수를 가진 지진파가 나타나지 않는다.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가 잠수함과 천안함이 충돌했을 때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연 진동수와 일치한다"며 정부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지목한 어뢰 폭발을 부정했다. 이어 "잠수함의 크기(10% 오차범위)가 길이 113m, 반지름 5.6m일 것"이라는 구체적인 추정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무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 발표 후에도 계속되는 천안함 관련 의혹에 대해 국방부는 "근거가 빈약해 무시해도 된다"고 못박았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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