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문건 유출 국기문란..속전속결 밝혀야"(상보)

김익태 기자 입력 2014. 12. 1. 11:21 수정 2014. 12. 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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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조금만 확인하면 알 수 있는 것 의혹보도 문제..지휘고하 막론 일벌백계"

[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the 300]"조금만 확인하면 알 수 있는 것 의혹보도 문제…지휘고하 막론 일벌백계"]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 "이번에 문건을 외부에 유출하게 된 것도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은 국기문란 행위로, 이런 공직기강의 문란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적폐 중 하나"라며 검찰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취임 이후 오늘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위임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임무를 다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거의 2년 동안 제대로 발 뻗고 쉰 적이 없는 날들이었고, 그만큼 나라에 산적한 일들이 많아서 휴일도 없이 시간을 쪼개서 써왔다"고 이번 파문에 허탈함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비서실장님과 수석 여러분들도, 그동안 청와대에는 퇴근 시간도 없고 휴일도 없단 말이 나올 정도로 밤낮없이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 헌신해 왔다"며 "저는 그런 여러분을 신뢰하고 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는 국정과 관련된 여러 사항들뿐 아니라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루머들과 각종 민원들이 많이 들어오나, 그것들이 다 현실에 맞는 것도 아니고 사실이 아닌 것도 많이 있다"며 "만약 그런 사항들을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그대로 외부로 유출시킨다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고 사회에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조금만 확인해보면 금방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을, 관련자들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비선이니 숨은 실세가 있는 것 같이 보도를 하면서 의혹이 있는 것 같이 몰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언론 보도에 불만을 토로한 뒤 "이제 선진국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에는 이런 근거 없는 일로 나라를 흔드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런 일은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비서실장님 이하 여러 수석들과 정부의 힘을 빼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하루빨리 밝혀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이 문서 유출을 누가 어떤 의도로 해서 이렇게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내용의 진위를 포함해서 이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수석들도 협조를 해주셔서 속전속결로 빨리 밝히게 해서 국정혼란을 야기 시키는 일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누구든지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될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고, "또한 악의적인 중상이 있었다면 그 또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만만회'를 비롯해서 근거 없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서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또한 청와대에 근무하는 공직자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직분의 무거움을 깊이 분별해서 각자 위치에서 원칙과 정도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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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 epp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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