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없이도 휴대폰 인증만 거치면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가입상품현황을 신청·조회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었으며 생명보험은 생명보험협회를 통해서만, 손해보험은 손해보험협회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가입 조회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보험가입현황을 보려면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조회해야 한다. 홈페이지 신청·조회 시에는 공인인증서 확인이 필요하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야 했고, 공인인증서를 매번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보급률이 높고 사용하기 간편한 휴대폰 인증제를 다음달 중순부터 도입한다.
보험가입 현황 조회방식도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를 따로 신청·조회 하는 개별조회 방식에서 다음달 1일부터 일괄조회 방식으로 개선된다. 현행 제도에선 온라인에서 보험가입현황을 조회하려면 생명보험은 생보협회에, 손해보험은 손보협회에 따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보험가입 조회제도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를 몰라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하거나 중복가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 가입내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MG새마을금고, 신협, 우체국보험의 보험상품은 조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