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메건리, 소속사와 전속 계약 분쟁 이어 뮤지컬에서도 하차
MBC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출신의 가수 메건리(19)가 소속사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올슉업'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올슉업 제작사인 킹앤아이컴퍼니는 "메건리가 연십 기간 중 두 차례에 걸쳐 연습에 불참한 것을 물론 연락 두절로 공연 준비에 차질을 빚었고 이후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전해왔다"면서 "24일 늦은 시간까지 의견을 조율했으나 최종 하차로 결론지었다"고 25일 밝혔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28일 개막한다.
제작사 측은 "공연 개막을 사흘 앞둔 상황에서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협의 없이 배우가 일방적으로 하차하면서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에게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다"고 유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사는 배우의 일방적 하차로 제작사와 공연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킹앤아이컴퍼니는 메건리의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 내용 증명을 보낸 상태다.
한편 지난 10일 메건리는 가수 길건(35)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인 소율샵엔터테인먼트는 지오디(god)의 김태우가 이끌고 있다.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과 가수의 동의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약금 등 대부분 조항에서 소속사는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또 뮤지컬 '올슉업' 출연 계약도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맺었다는 게 메건리 측 주장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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