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성추행' 前검찰총장 부인은 연습장 경영권 싸움

입력 2014. 11. 25. 02:47 수정 2014. 11. 2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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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동원한 고향 후배와 충돌

[서울신문]전직 검찰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의 운영권을 놓고 집단 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쯤 전 검찰총장 부인 A씨가 대표로 있는 화성시 능동 모 골프연습장에서 B(52)씨와 용역업체 직원 10여명이 골프연습장 직원들과 10분가량 몸싸움을 벌였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골프장 정문과 집기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골프연습장의 운영권을 주장하기 위해 A씨를 만나려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충돌 당시 A씨는 골프장에 없었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B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야간 공동 폭행 혐의로 골프장 직원 13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연습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추가 입건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나와 지인 2명이 각각 지분 50%를 갖고 연습장을 운영하다가 A씨에게 투자를 받아 내 지분을 넘겨줬는데 A씨가 운영권을 전부 가져가려 해 지인들이 갖고 있던 나머지 지분 50%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 A씨와 대화를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2일 포천의 한 골프장 기숙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피소돼 경찰 소환을 앞둔 전 검찰총장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검찰 수사관 출신이자 피소된 전 검찰총장의 고등학교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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