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문현아, 셋이 산다는 것 '매일매일 사랑해'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오랜만에 집에 놀러 오신 엄마. 모야가 밥을 '우두둑우두둑' 먹고 있다. "엄마, 아이 키우는 게 고양이 키우는 것보다 더 힘들겠지?" "당연하지, 이년아!" 갑자기 욱하신 엄마 때문에 빵 터져서 웃고 말았다.(본문 '엄마3' 중에서)
여성그룹 '나인뮤지스'의 문현아(27)는 보수적이고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빠의 반대에도 기회가 되면 동물을 집 안으로 들여 키운다.
현재 통통해서 귀여운 모야와 호기심 많은 호야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문현아는 3분 혼내고 3주 미안하다고 비는 원활한 '수직관계' 속에 눈치를 보며 그냥 같이 사는 인간일 뿐이다.
언제나 치열하게 싸우고 신경전을 벌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야와 호야가 기대어 올 때면 템포가 조금 빠른 숨소리, 작은 콧구멍에서 나오는 세찬 콧바람, 기댈 때 살짝 느껴지는 무게감을 느끼며 이 순간이 세상에서 제일 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문현아가 반려모 모야와 호야의 아웅다웅 스토리를 유쾌하게 써내려간 에세이 '매일매일 사랑해'(리얼북스)를 펴냈다. 모야와 호야를 통해 부모와 이웃, 사랑과 연애, 인생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인세 전액은 '마음나누미'에 기부, 동물보호기금으로 사용한다. 272쪽, 1만3000원.문현아는 책 출간과 함께 24일 자작곡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좋아'를 공개했다. 모야, 호야를 생각하며 만든 밝고 경쾌한 노래다.
문현아는 최근 인디밴드 '스무살'의 새 앨범 수록곡 '지워지지 않는 11자리 번호'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문현아가 속한 나인뮤지스는 내년 1월 활동을 시작한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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