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찾아가는 무료 건강강좌' 인기

2014. 11.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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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경로당까지 최고 전문의 강의..건강진단 곁들여

기관·단체·경로당까지 최고 전문의 강의…건강진단 곁들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주민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질병에 대해 올바로 알려주고 각종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울산대학교병원(원장 조홍래)의 건강 강좌에 대한 호응이 크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찾아가는 건강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강좌는 지역의 각급 기관이나 단체가 원하는 주제에 대한 강좌를 병원에 신청하면, 병원이 해당 주제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전문의를 선정해 강의하는 방식이다.

강좌를 신청한 기관·단체에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기관에 공문을 보내 강좌 신청을 받으며, 강좌는 수시로 진행한다.

기관은 물론 일정한 강의 공간을 갖춘 50인 이상의 단체는 울산대학교병원 홍보실과 암센터 등에 강좌를 신청할 수 있다.

강의 주제는 각종 질병과 건강 관련 내용이면 모두 가능하다.

강좌가 끝나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전문의가 직접 답변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35번의 강좌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미 다양한 주제로 42번 실시했다.

강좌는 각 구 보건소는 물론 치매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노인회, 현대고등학교, 한화케미칼 등 관공서와 학교, 기업 등을 가리지 않고 열렸으며 울주군 등지의 시골 경로당에서도 열렸다.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양희준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과 치매', 현대고등학교에서는 안준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심리적 갈등 문제 해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김문찬 가정의학과 교수가 '고혈압에 대한 이해와 약물관리'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울주군 읍·면의 경로당에서는 건강 강좌와 함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도 시행됐다.

오는 25일과 27일에는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가 동울산새마을금고에서 '부인과 질환', 응급의학과 최욱진 교수가 동구보건소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리의 중요성'에 대해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강좌를 원하는 단체에 대해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관공서, 기업 등에서 신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강좌에 참여한 김문찬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 전도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병원이 사회 공헌 활동으로서 환자들에 대한 교사 역할도 해야 하지만 진료실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회 있을 때마다 직접 강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 몸은 내가 안다'는 왜곡되고 잘못된 건강신념체계를 가지고 있어 진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강의를 통해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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