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볼라 위기 시에라리온에 헬기 5대 지원
2014. 11. 22. 16:38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러시아가 에볼라 위기를 맞은 시에라리온에 헬기 5대를 지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표트르 일리체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리체프 부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지난달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의 요청으로 5대의 민간 헬기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했다"며 러시아는 "에볼라 환자 수송을 돕기 위해 의료 시설이 갖춰진 2대의 특수 항공기도 지원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지금까지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약 2천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지원을 했다"고 일리체프는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주 에볼라 확산방지 및 치료를 위해 야전병원과 의약품 150t을 기니로 보낸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만 5천351명, 사망자는 5천459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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