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유엔, 에볼라 확산 말리에 비상대응단 파견

송고시간2014-11-22 10:4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반기문 "신속히 대응하면 내년 중반 유행 끝낼 수 있어"

WHO "에볼라 사망자 5천459명"
WHO "에볼라 사망자 5천459명"

(EPA=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에볼라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8개국에서 1만 5천35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5천459명이 숨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워싱턴·제네바 AP·dpa=연합뉴스)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5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근 말리로 퍼지자 유엔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을 파견하기로 했다.

앤서니 밴버리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시로 비상대응단을 말리에 주둔시키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반 총장이 지난 9월 창설한 비상대응단은 유엔 평화유지군과 유사한 일종의 '보건유지군' 형태로 운영한다. 가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70대의 구급장비 차량과 5대의 헬기를 갖추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말리에서의 일어난 일련의 에볼라 감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말리의 결단력 있는 행동과 국제적인 지원이 말리에서의 에볼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말리에서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는 6명이며 감염 여부 관찰 대상은 500여명에 이른다.

말리에서는 지난달 24일 기니에 다녀온 2세 여자아이가 에볼라로 숨졌고 27일 기니에서 온 이슬람 성직자 고이카 세코우(70)도 수도 바마코의 파스퇴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후 세코우의 치료를 맡았던 의사와 간호사, 친구 등 직·간접적으로 세코우와 접촉한 5명이 모두 에볼라에 감염돼 숨졌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 에볼라 대응을 위한 자금·인력 지원을 요청하며 "더 빠른 대응에 나선다면 내년 중반에는 에볼라 유행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이날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만5천351명, 사망자는 5천459명이라고 발표했다.

heev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