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에볼라 확산 말리에 비상대응단 파견

2014. 11. 22. 10: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신속히 대응하면 내년 중반 유행 끝낼 수 있어"

반기문 "신속히 대응하면 내년 중반 유행 끝낼 수 있어"

(워싱턴·제네바 AP·dpa=연합뉴스)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5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근 말리로 퍼지자 유엔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을 파견하기로 했다.

앤서니 밴버리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시로 비상대응단을 말리에 주둔시키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반 총장이 지난 9월 창설한 비상대응단은 유엔 평화유지군과 유사한 일종의 '보건유지군' 형태로 운영한다. 가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70대의 구급장비 차량과 5대의 헬기를 갖추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말리에서의 일어난 일련의 에볼라 감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말리의 결단력 있는 행동과 국제적인 지원이 말리에서의 에볼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말리에서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는 6명이며 감염 여부 관찰 대상은 500여명에 이른다.

말리에서는 지난달 24일 기니에 다녀온 2세 여자아이가 에볼라로 숨졌고 27일 기니에서 온 이슬람 성직자 고이카 세코우(70)도 수도 바마코의 파스퇴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후 세코우의 치료를 맡았던 의사와 간호사, 친구 등 직·간접적으로 세코우와 접촉한 5명이 모두 에볼라에 감염돼 숨졌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 에볼라 대응을 위한 자금·인력 지원을 요청하며 "더 빠른 대응에 나선다면 내년 중반에는 에볼라 유행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이날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만5천351명, 사망자는 5천459명이라고 발표했다.

heeva@yna.co.kr

교도소 교실에서 재소자와 섹스한 혐의로 교사 기소
"대용량은 가라"…나들이용 '작은 술' 전성시대
"직장에서 내 책상 사라진다"…기업 공간배치 변화
영국축구 김보경, 인종차별 논란 또 회자
상습 거짓말쟁이 위증 탓에 17년간 억울한 옥살이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