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핸드 드라이어, 세균 퍼뜨린다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4. 11. 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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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핸드 드라이어를 쓰면 손에 있던 세균이 곳곳으로 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병원감염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 리즈 대학 의과대학의 마크 윌콕스 박사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공중화장실의 핸드 드라이어로 확산되는 손 세균의 양이 종이 수건을 사용했을 때보다 27배로 많이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 [헬스조선]사진= MBC 뉴스화면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젖산균)로 오염시킨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핸드 드라이어에 말린 뒤, 주변 공기 속 세균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핸드 드라이어에 의해 퍼진 세균은 5분 뒤에도 절반 가까이가 드라이어 주변 공기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따라서 공중화장실에서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자신의 손에 묻은 세균을 퍼뜨리는 동시에 스스로도 다른 사람이 퍼뜨린 세균이 묻을 수 있다고 윌콕스 박사는 말했다.

드라이어 대신 핸드 페이퍼를 사용한다면 세균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페이퍼에 손을 닦는 동안 손을 종이에 비비면서 남아있는 물기뿐만 아니라 미생물까지 구석구석 제거되기 때문이다.

천 수건으로 손을 말릴 경우, 가장 세균 노출 위험이 많다. 오랜 시간 상온에서 젖어있는 수건에는 많은 세균이 상주하게 되고, 또 이 천 수건을 다른 사람과의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교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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