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아우디 매장 100곳에 기어VR 공급

김은별 2014. 11.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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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아우디 영국서 공동 마케팅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아우디가 공동 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아우디 매장 100여곳에 기어VR을 공급했다.

기어VR은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 공개한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헬맷처럼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360도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다음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우디 매장(쇼룸)을 방문한 고객은 자동차의 외관을 보는 것 뿐 아니라, 탑승해 기어VR을 머리에 쓰고 시운전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특히 아우디는 신차 아우디TT(new Audi TT) 모델을 홍보하는데 기어VR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TT는 아우디의 대표 스포츠카다. 고객들은 자동차의 내부 설명과 디자인 콘셉트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으며, 레이싱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기어VR에서 재생되는 영상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아우디 관계자가 직접 차량에 탑승해 촬영하고 제작한 영상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우디 매장에서 기어VR을 선보인 뒤, 반응에 따라 차츰 범위를 넓혀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감나는 기어VR 기기를 통해 차량을 직접 조작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어VR과 같은 가상ㆍ증강현실 기기와 자동차 업체의 협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집합하는 모터쇼에서도 자동차와 전자기기와의 협업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전기차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통신, 모바일과 연결해 조작하는 등 범위도 다양하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LA 오토쇼'에서는 자동차와 전자기기간의 협업을 주제로 세션도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체 상태에 다다른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이 손잡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전자 산업에 비해 수명이 길고 마니아 층도 있어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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