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았던 음악 갈증 이번 작업에 쏟아내"
"이번에 녹음을 하면서 이상하게 노래가 더 잘 되고 힘이 부족함이 없었어요. 그동안 많이 해내지 못한 부분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소리의 마녀' 한영애(사진)가 1999년 5집 '난.다' 이후 무려 1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19일 서울 강동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한영애는 이번 6집 앨범을 "노래로 함께 힘차게 아픔을 이겨내자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앨범에 참가한 모든 뮤지션들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무언가를 노래로 표현하고자 하더라"면서 "올해 우리나라가 모두 단체 우울증에 걸린 것 같은데, 그런 힘든 시간의 반대급부로 표출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앨범을 내지 못한 데 대해서는 "가수라면 누구나 앨범에 대한 열망이 있다. 하지만 개인사가 있어서 10년 동안 정신이 자유롭지 못했다"면서 "그러다가 작년 가을쯤에 '이제는 정말 해야겠다. 안 하면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봄부터 구체적으로 음반을 준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1976년 이정선, 이주호, 김영미와 함께 혼성그룹 해바라기 1집으로 데뷔한 한영애는 1986년에는 솔로로 전향해 포크, 블루스, 록, 테크노 등 다양한 음악영역을 넘나든 가수다. 신촌블루스 객원 보컬로도 참여해 밴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 앨범에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앨범에는 김도현과 강산에,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등 다양한 음악인들과 작업한 노래들이 담겼다. 한영애는 "작곡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다 보니 여러 장르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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