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한·미 정상회담..北핵·인권 등 논의 관심

박정규 입력 2014. 11. 11. 05:03 수정 2014. 11. 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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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APEC 회의 일정에도 잇따라 참석한다.

전날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 사흘째 일정에 나선다.

이날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APEC 참석을 계기로 방중한 오바마 대통령과 갖게 되는 세 번째 양자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냉각돼있는 남북관계를 비롯해 북핵문제와 북한 인권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의를 주고받을 전망이다.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 및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 협상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회담을 갖는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방문 당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핵심 역할을 쥐고 있는 미·중 정상과 모두 양자회담을 갖게 된다.

미·중 양국 정상도 별도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한·미·중 3국이 서로 연쇄회동을 갖는 셈이다. 앞서 중·일 정상 역시 회담을 가진 바 있어 한·미·중·일 등 주변국이 이번 APEC 기간 잇달아 긴밀하게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제22차 APEC 회의 일정에도 참여한다. 이날 오전 첫 정상회의 세션에서는 '지역경제통합 진전'을 주제로 토의를 하고 이어지는 업무오찬을 통해 '포괄적 연계성 및 인프라 개발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두 번째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해 세계적인 고실업과 저성장 추세에 대응한 '혁신적 발전, 경제개혁 및 성장 촉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FTA 비준문제, 자원협력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애벗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와 지난 4월 공식방한 당시 가진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2일 박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다음 목적지인 미얀마 네피도로 이동한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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