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실세 논란' 정윤회 씨, 독도 가명 방문 논란

남궁욱 2014. 11. 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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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독도에 간 그림자 실세

대통령의 옛 보좌관 정윤회 씨. 정 씨가 8월 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을 했는데, 그걸 놓고 또 뒷말이 풍성합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정 씨가 어느 순간, 왜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됐는지 꼼꼼하게 분석해드리겠습니다.

▶ 정상회담서 한·중 FTA 타결?

다음 주에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죠. 근데 이 자리에서 양국 FTA 타결 선언이 나올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어쩐지 좀 서두는 느낌인데… 국익은 꼼꼼하게 따져봤는지, 저희 다정회도 좀 따져보겠습니다.

▶ 청와대 가는 야신 리더십 특강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이 오는 7일 청와대에서 리더십 관련 특강을 한답니다. 김 감독의 야구는 상대팀을 압도하는 훈련량과 데이터에 입각한 판단으로 요약되죠. 청와대에 지금 필요한 거… 이중에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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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정윤회'란 이름 석 자는 정치권에서만 돌아다니는 이름이었지,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듣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정 씨가 실세다"라는 소문이 있기는 있었지만, 실제로 정씨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도 못했고요. 정보가 없으니 언론도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정권 출범 1년 8개월 만에 모든 매체마다 정 씨 소식을 쏟아내고 있는 양상인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리부터 해봅시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시절 보좌관 정윤회 씨!

수수께끼의 남자였던 그가 어느덧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된 계기…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그 첫째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끊이지 않고 계속 퍼지는 "여전히 정윤회가 실세다"라는 소문입니다.

특히 이런 소문, 공직사회에서 심하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저희팀이 최근에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을 만났더니 그 의원조차 그러더군요.

"공무원들은 너도나도 정윤회 씨 쪽에 줄 대려고 난리다"

그래서 "정 씨 관련 소문에 실체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하더군요.

"글쎄… 정 씨한테 줄 대서 승진했다는 성공담이 끊이지 않으니 공직사회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요.

하지만 정반대 이유를 분석적으로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 씨가 대통령과 이젠 무관하단 게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정 씨 스스로가 행동을 편하게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언론 노출도 잦아지면서 뉴스에 자주 등장하게 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 씨와 대통령 사이의 첫 고리는 1970년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최태민 목사, 그 최 목사의 사위가 바로 정 씨였다는 건데… 실제로 정 씨가 최 목사의 딸과 이혼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됐고요, 이후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정권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늘은 심지어 정 씨가 지난 8월 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도 참석했었단 사실까지 나왔는데. 이 콘서트에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외곽조직 인사들이 참석했단 보도까지 나오면서 "정말 정 씨가 언론이고 청와대고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움직이는구나" 정치권에선 이런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정윤회 씨가 집중 부각된 사건, 바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일본 우익 산케이 신문이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를 인용해 정 씨와 함께 있었단 식으로 칼럼을 쓴 일이었죠.

검찰 조사 결과 이 칼럼은 명백한 오보로 판명됐고요, 글을 쓴 기자는 사법처리받게 생겼으니까 정 씨로선 이 기사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올려진 게 좀 억울한 측면도 있을 수 있겠네요.

아무튼 정윤회 씨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는 내려가서 하기로 하고요, 그래서 오늘 발제는 <'실세논란' 정윤회 씨, 음지에서 양지로?> 이런 제목으로 최근 정 씨 근황 종합하고 관련 보도들도 검증해보겠습니다.

Q. 정윤회 이혼, 7월 중순 알려져

Q. 정윤회, 박근혜 의원실 수석보좌관

Q. "대통령, 당선 뒤 전화 한 번 해"

Q. 정윤회 "아내의 수입으로 생활"

Q. 정윤회, 8월 독도서 콘서트 관람

Q. 8월 '보고 싶다 강치야' 콘서트 영상

Q. 기획자 임모 씨, 대통령 취임 때 노래

Q. 임모 씨 "정윤회, 관광객으로 와"

Q. 정윤회 독도서 가명 '정윤기' 사용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 ('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독도 내릴 때는 저희가 확인하는 것 없고 승선할 때만 (신분) 확인을 하거든요. (내릴 때는 이름을 적는 절차는 있는데 실명 확인 절차는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맞습니다.]

Q. 정윤회, 서울고 아닌 상고 출신

[앵커]

정윤회 씨의 독도 방문으로 정 씨가 양지로 나왔다고 보기엔 미흡하고…왜냐하면 본인도 가명을 쓰고, 갔다느니 안 갔다느니 관광객으로 갔다느니, 뭔가 투명하지가 않잖아요? 오히려 뭔가 숨은 역할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정윤회, 독도 가명 방문 논란> 이런 제목으로 리포트를 만들고, 앞으로 정치부 차원에서도 정 씨와 역술인 이 씨를 접촉해보도록 합시다.

자, 오늘의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여당 <김태호 12일 만에 복귀> 이런 제목으로 뉴스룸에서 다뤄줍시다. 다음은 국회 <대정부 질문 무용론> 과 <커지는 반기문 출마설> 이렇게 두 꼭지를 뉴스룸에 올리고, 마지막으로 청와대 <정윤회, 독도 가명 방문 논란> 이런 제목으로 정윤회 씨를 둘러싼 논란 정리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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