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구역질 나는 드라마 판친다" 일침
배우 최종원(64)이 소신 발언을 했다.
최종원은 3일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스페셜-액자가 된 소녀'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드라마는 시청률 전쟁 때문에 사랑 놀음만 하는 막장드라마로 가득하다"며 "사랑의 본질이 뭔지 사랑이 왜 순수하고 고귀한지 표현이 안 된다. 사랑의 단어만 존재할 뿐 구역질나는 드라마가 많다"고 지적했다.
최종원은 "남녀상열지사가 없이도 충분히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방송국 측에서도 기존에 방송된 드라마의 문제점을 확인해보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늘어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원은 촬영 초반 연출자와 입장이 엇갈려 겪은 고충도 설명했다. 그는 "'성택'이라는 할아버지 역을 맡았는데 액자를 들고 다니면서 손녀와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다. 굉장히 복합적 의미를 지녔다"고 전했다. 이어 "차라리 손녀딸이 죽었다면 상상 속에서라도 대화가 가능할텐데 살았는지도 죽었는지도 몰랐다. 액자하고 얘기한다는 게 일차원적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런 게 초반 연기자 입장과 연출자의 입장에서 엇갈렸다"고 밝혔다.
액자가 된 소녀는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게 될 외손녀에게 최대한 많은 유산을 남겨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온 80세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종원, 정인선, 이재균 등이 출연하는 액자가 된 소녀는 오는 9일 밤 12시 방송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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