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사망 후폭풍, 엇갈린 10일간의 기록 '진실찾기 시작됐다'

한예지 기자 2014. 11. 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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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발인 부검 결정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故 신해철 부검 결정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故 신해철 부검 결정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17일 서울 S 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사망했다.

사망시각은 27일 오후 8시 19분, 아산병원 측이 밝힌 신해철 사망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었다. 10일간의 사투 끝에 결국 사망한 신해철이었지만 그의 사망원인을 둘러싼 의혹은 절친한 동료가수들 사이에서 불거져나왔다.

특히 록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의 의료과실을 꾸준히 제기했고, 신해철 발인식이 열리던 지난달 31일 결국 동료들의 설득 끝에 유족과 신해철 소속사 측은 신해철 부검 결정의 뜻을 내렸다.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는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달라"며 S병원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송파경찰서에 제출한 상태다. 신해철 매형 김형열 씨 역시 "건강히 활동하던 사람이 수술 후 5일만에 사망했다. 당연히 병원의 과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장협착수술 이외에 본인이 전혀 동의하지 않고 사전에 이야기가 없던 위 축소 수술을 했다고 들었다. 이후 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이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병원 측 과실 유무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 대해 S병원 K원장 측은 "장협착으로 인해 위주변 유착도 발생한 상황이라 박리된 위벽을 봉합한 정도"라며 위 축소 수술과 의료과실을 전면 부인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S병원을 압수수색해 고인의 의무기록 등을 확보했다.

양측의 엇갈린 10일간의 기록, 이어진 진실공방은 치열한 진실찾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쟁점은 법적싸움이 아닌 고인을 제대로 떠나보내기 위함이었다.

앞서 신해철 소속사 측은 故 신해철 부검 결정에 대해 "화장터로 이동 중 갑작스러운 부검결정으로 또 한 번 심려를 안겨 드린 것은 아닌지 우려되지만 이는 고인의 동료들과 많은 이들의 설득도 있었지만, 유족 입장에서도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고인을 억울함없이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에서였다"고 밝혔다.

의료과실에 관한 법적인 싸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고인이 왜 갑자기 세상을 떠나야 했는지 의혹없이 밝히고 싶어 故 신해철 부검 결정을 내린 것. 故 신해철 부검 결정에 따라 납골당에는 당분간 유해가 없는 상태로 유지되고 현재 시신은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에 대한 부검은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신해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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