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첫 조사때 "집에 있었다" 허위진술..왜?

2014. 11. 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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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역술인 이모 씨와의 관계를 숨기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산케이신문의 박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세월호 참사 당일날 역술인 이 씨를 만났는데도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

지난 8월, 검찰은 정윤회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지국장의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 씨는 1차 검찰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 서울 강남의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역술인 이모 씨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휴대전화 통신기록을 추적해 정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서울 평창동에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제서야 정 씨는 그 날 역술인 이 씨를 만났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진술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역술인 이 씨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월 16일 정윤회 씨와 함께 세월호 침몰에 관해 이야기하며 걱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역술인 이 씨가 최근 청와대를 내세워 이권 청탁에 개입했다는 설이 유포된 상황.

정 씨가 검찰 조사에서 역술인 이 씨와 만난 사실을 굳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던 배경이 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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