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이의정 3개월 시한부, 가장 괴로웠을 때는 "엄마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 10. 30. 10:28 수정 2014. 10.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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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정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29일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 출연한 방송인 이의정은 과거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이의정은 이전에 방송된 '한밤 이의정 시한부 판정'방송에 대해 "그 소식을 나도 방송을 통해 알았다. 난 몰랐다"며 "아무 생각이 없었다. 3개월 판정보다 마비가 와서 대소변을 엄마가 받아주실 때가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시한부 선고 후에도 계속 살아있는 기분에 관해 묻는 질문에 한밤 이의정은 "그게 진짜 끔찍하다. 달력에 날짜를 표시해 뒀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잠이 안 오더라. 불안하고 무서웠다. 지금도 잘 때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눈을 못 뜨면 어떡하지? 그런 공포감이 있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한밤 이의정 /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뇌종양이란 뇌 조직이나 뇌를 둘러싼 뇌막에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하며, 인구 10만 명당 10명 내외로 나타나는 드문 암이다. 뇌종양의 증상으로는 두통·구토·어지럼증·마비 등이 있다.

그런데 두통의 경우 일반 두통과 뇌종양에 의한 두통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이의정은 "뇌종양인지 아무도 몰랐다. 단순한 편두통인지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편두통이나 심한 두통 중 10%는 뇌종양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물론 두통을 겪는다 해서 뇌종양을 무조건 의심할 수는 없다. 두통 환자 중 뇌종양 진단율은 0.08%로 1000명 중 1명꼴이다.

하지만 두통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증상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 구토 증세나 시야 이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뇌종양일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진통제를 먹어도 증상 완화 효과가 없고, 한쪽 손발의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종양이 뇌혈관을 막으면 중풍이나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뇌종양은 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뇌종양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뇌수막종은 양성 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5~20%를 차지한다.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에서 공급받는 혈액이 과다해 생기는 뇌수막종은 외경동맥에서 나오는 종양 혈관을 막은 후 3~4일 지나면 종양 절제술을 하며, 완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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