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멜론 서비스 10년, 디지털 음원시장 어떻게 변화했나

엄동진 입력 2014. 10. 29. 17:20 수정 2014. 10.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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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

국내 넘버원 음악사이트 멜론이 2004년 11월 론칭한 이래, 10주년을 맞았다.

멜론은 2500만 명의 회원과 360만 곡 이상의 음악 콘텐트를 보유한 최대 음악서비스 플랫폼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합법적 유료시장을 열었으며 국내 음악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멜론 연도별 차트로 지난 10년 간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요계의 흐름과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또 현재의 유료 음원시장으로 안정화, 성장하기까지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봤다.

◆멜론 서비스 10년, 가요계 트렌드 어떻게 변화했나

멜론은 직접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참여와 선택으로 음악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공정한 음악차트를 제공해왔다.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멜론 연간차트로 지난 10년 간 가요계의 큰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다.

2005년은 윤도현과 SG워너비 등 록계와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2006년은 가수 백지영이 명실상부한 발라드 퀸으로 자리잡는 한편 SG워너비의 폭발력이 2006년에도 이어졌다. 2007년은 걸그룹 라이벌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등장, 걸그룹 전성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가수 이기찬이 차트를 접수하며 발라드계 최고의 실력자로 떠올랐다.

2008년은 아이돌 그룹 빅뱅이 그해에 발표한 10곡을 연간 차트에 올리며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했다. 'So Hot'과 'Nobody' 연속 히트로 원더걸스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 가요계는 걸그룹의 독무대였다. 소녀시대가 'Gee'로 대한민국 삼촌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며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10년은 신예 걸그룹 miss A가 연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으며 여고생 아이유가 2위로 올라 '국민여동생'이란 애칭을 얻었다.

2011년은 유독 음악의 전문성과 상관없이 예능 및 오디션 프로그램 등 TV 프로그램으로 음악이 소개되거나 소재로 많이 다뤄졌다. 2012년은 다양한 개성과 음악성으로 무장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춘추전국시대였으며, 전국적인 싸이 열풍이 이어졌다. 2013년은 거장들의 컴백과 아이돌 위기론을 잠재운 신예들의 활약이 컸으며, 특히 프라이머리, 리쌍 등 힙합이 대세로 떠오르며 장르 쏠림 현상을 완화시켰다. 2014년 가요계는 조화, 협업, 다양성이 주요 키워드로 손꼽히며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고루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멜론 서비스 10년, 디지털 음원시장 성장에 기여, 활발한 이용자 참여 이끌어내

멜론은 2004년 론칭 당시 불법 음원파일로 인해 날로 침체돼가던 국내 음반시장에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최초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로 하여금 합법적인 음악 듣기를 유도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디지털 음원시장의 규모를 보다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유료 음원시장 정착 이후 국내 음악시장은 IT기술과 인터넷 환경의 발전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K-POP 한류 열풍 등으로 전세계에 한국 엔터산업을 알리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은 KAIST 정보미디어연구센터의 조사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경쟁력 순위(음악산업) 4위에 랭크되어 세계 1위 애플의 뒤를 이었다. 이는 글로벌 음악산업이 디지털 환경으로 변모하면서 기존 음악사업자들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반면 애플이나 로엔과 같이 디지털 음원콘텐트에 중점을 두는 기업은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디지털 음원콘텐트는 2013년 전년대비 4.3%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 음악시장 또한 디지털 음원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2013년 세계 음반시장 통계 자료에서 10위를 기록, 사상 처음 세계 TOP10 국가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음원은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음악산업 시장규모 상위 10개국 중 4개국에서 디지털 음원콘텐트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디지털 음원콘텐트 매출 비중이 51%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음원사업자와 권리자들이 음원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와 함께 시장 상생과 발전을 위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온 성과라 할 수 있다.

멜론은 또 다양한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활발한 참여를 확대해왔다. 직접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참여와 선택으로 음악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공정한 음악차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 이용자들의 신뢰에 부응하고 음악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2009년부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음악시상식인 '멜론 뮤직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멜론 뮤직 어워드는 멜론 차트의 객관적인 음원 이용량 데이터와 음악 팬들의 자발적, 직접적인 참여를 토대로 이뤄지는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멜론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멜론이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을 이끌며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용자들과 아티스트, 관계자들이 음악시장의 상생과 발전을 추구하며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K-POP의 경쟁력 제고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음악시장의 주류로 올라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4 멜론 뮤직 어워드'는 11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이 날 행사는 MBC뮤직, MBC every1, MBC Queen, 멜론, 1theK 유튜브채널을 통한 전세계 생중계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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