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으로 시청률 견인..모녀 카리스마의 격돌 "천국의 눈물"

입력 2014. 10. 29. 09:11 수정 2014. 10. 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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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게도 사랑이? 선경과 도엽의 러브라인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MBN <천국의 눈물>. 악녀 선경 역을 담당한 박지영과 그녀의 곁을 지키는 도엽 역 이종원은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며 또 다른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다. 극중 선경은 새로운 복합 쇼핑몰 부지를 살펴보기 위해 도엽과 함께 영진 시장을 둘러보고 있던 상황. 도엽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유선경은 윤차영의 할머니 윤은자(이용이)와 맞닥뜨렸고 "넌 네 새끼가 궁금하지도 않냐"는 말을 듣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때 정신 없이 도망치던 선경이 거대한 트럭에 치일 뻔하자, 도엽이 나타나 유선경을 구한 것. "두 번 다시 가까운 사람 잃고 싶지 않다"는 이도엽을 말을 들은 선경은 자신을 데려다 주고 떠나는 도엽의 차를 한동안 지켜봤다. 홀로 술을 마시며 유선경을 떠올린 도엽의 모습 역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 진전을 점쳐지게 했던 장면.

시청률 견인하는 선경의 악녀본색

<천국의 눈물>에서 엄마와 딸의 날 서린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박지영과 홍아름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엄마 유선경 역과 친모에게 버림받고 짓밟힌 윤차영 역을 맡아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신데렐라 백화점 부사장 자리에 올라 승승장구하는 선경과 가난한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계에 뛰어든 고등학생 차영의 모습이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신의 친모가 유선경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면서 경악한 차영이 이후 선경에게 극한 반발심을 보이는 모습까지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집중시킨 것. 혼자 남게 될 손녀 차영을 걱정, 협박과 사죄를 번갈아가며 선경에게 손녀를 부탁했던 윤은자(이용이)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하는 선경과 몸싸움을 벌인다. 자신의 과거가 밝혀질 것이 두려워 췌장암 말기였던 윤은자를 폭우 속에 방치, 시아버지 진만봉(박근형)에 이어 윤은자까지 죽음에 이르게 만든 선경의 '악녀 본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핫토픽(Hot Topic)으로 보는 <천국의 눈물>

Topic1 차영, '친엄마 선경의 존재 알았다!'

지난 19일 4회 방송 말미에서는 차영이 할머니의 유품 속 녹음기를 통해 친모가 선경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 후 경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차영은 청천벽력과 같은 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선경의 집으로 가지만, 선경은 '불우이웃으로 도움 받은 자신의 돈을 돌려주러 왔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차영이 괘씸하기만한 상황. 또한 자신의 가족들 앞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선경은 급기야 차영을 절도범으로 몰아 기를 꺾어버렸다. 6회에서 신데렐라 백화점 CEO가 된 선경은 차영이 신입사원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비합격 대상자에 포함시켜 버린다. 선경은 이 같은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하는 차영에게 '신데렐라에 입사하고 싶으면 나를 설득시켜보라'고 말하고, 차영은 '이 백화점에 내 엄마가 있다'고 말하는데.

Topic2 9년 만에 만난 어릴 적 첫사랑

지난 18일 3회 방송에서는 어릴 적 보육원에서 애틋한 첫 사랑의 감정을 나눴던 차영과 차성탄이었던 이기현(서준영)이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5회 방송에서 기현은 차영의 동전지갑을 전해주기 위해 차영의 집으로 향하고 수모를 당하고 오는 차영의 곁을 지켜준다. 그러나 어릴 적 입양된 후 기억을 상실한 채 기현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성탄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차영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 차영 역시 한시도 잊지 못했던 성탄을 만나고도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둘의 운명적인 로맨스가 재개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Topic3 '품절남' 인교진, '결혼 후 첫 브라운관 나들이'

인교진은 극중 진현태(윤다훈)의 이복동생이자 선경의 시동생인 진현웅 역을 맡아 '블랙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현웅은 아버지 진만봉(박근형)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유학까지 한, 잘생기고 심지어 돈까지 많은 최고의 엄친아. 하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성장 환경 때문에 세상에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반항아 면모를 갖고 있다. 귀국한 현웅은 신데렐라 백화점 사장인 형수 선경의 계략에 따라 백화점에서 가장 일하기 어려운 물류창고팀 팀장으로 가게 되고, 계약직 알바생인 차영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무엇보다 그 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성상을 도맡아 해오던 인교진이 '180도' 상반된, 날 서린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451호 (14.11.04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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