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우리는 낙하산 인사 하지 않아"

2014. 10.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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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승훈,남소연 기자]

▲ 곤혹스런 김기춘 비서실장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실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논란'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 및 비선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들이 대거 공공기관장에 기용되면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우리는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현 정부에 낙하산 인사가 정말 없느냐'는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법령에 따라서 자격 있는 분들에게 투명한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거듭해서 이야기하지만 어느 정부에서나 국정철학을 같이하고 자격이 있고 조직관리 능력이 있으면 임명했다고 생각한다. 전부를 낙하산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능력 있는데 대선 관련 있다고 임명 못하나"

김 실장은 또 "자격과 능력이 있는데도 대선과 관련이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임명해선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김성주 한국적십자사 총재에 대해서는 "적십자사 총재는 적십자사 중앙위에서 선출해 대통령에게 인준을 요청한다"며 "자격이 있다고 선출한 것으로 이해하고 (인준 요청을) 거부할 사정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총장의 '적십자회비 미납 사실을 검증 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못했다.

김 실장은 특히 '만만회'로 불리는 청와대 비선라인의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공식 인사라인 외의 분들이 인사에 개입하지도 않고 개입할 수도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다만 김 실장은 거듭되는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김 실장은 최근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위법 사실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에 대해 "저희 나름대로 인사수석실을 설치해서 충실한 검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 미흡한 점이 나타나서 대단히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스마트하게 오마이뉴스를 이용하는 방법!☞ 오마이뉴스 공식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오마이뉴스 모바일 앱 [ 아이폰] [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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