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라디오·SNS 통한 애도 물결 "명복을 빕니다"

2014. 10.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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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고(故) 신해철의 빈소가 28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동료 방송인들과 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를 방문하지 못한 연예인들은 방송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가수 김C는 자신이 DJ를 맡은 KBS2 FM '김C의 뮤직쇼'에서 "공식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우연히 햄버거 가게에서 만나 잠깐 얘기를 나눈 적 있다"며 "동네 형처럼 나를 편하게 대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신해철 씨는 자신의 의견을 가장 잘 말하던 사람이었다. 사사로움 없이 우리 모두를 위해 줬던 것 같다"며 "신해철 씨는 지평을 넓힌 뮤지션이다. 나뿐 아니라 많은 후배들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뮤지션이다. 신해철 씨에게 고맙고 애도를 표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고(故) 신해철의 노래들을 선곡해 방송했다.

가수 김창렬도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신해철 씨가 후배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런 사람이 이제 없다"며 "나도 의지했었는데. 의지할 곳이 하나 사라졌다"고 슬퍼했다.

그는 예정된 녹음 방송을 취소하고 생방송으로 변경해 신해철 추모 특집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한 이들도 많다.

방송인 션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해철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가족 분들 위해서 기도합니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배우 문성근도 자신의 트위터에 "신해철. 지식인, 정치인의 허위를 광장에서 단 한마디로 날려 보내던 신해철"이라며 "그 인격, 지성, 음악으로 스스로 시대의 예술가가 되었던 신해철. 당신은 그런 예술가였기에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유쾌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가수 김동률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것도 모르던 꼬맹이가 형을 만난 이후, 이렇게 20년 동안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형한테 채 못 갚은 것들, 형이 그랬듯 대신 후배들에게 베풀며 살겠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고 신해철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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