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공식사과 후 답글 "참는것 잘 이겨내지만 힘든것 사실"

2014. 10.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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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된 사실과 관련해 SNS를 통해 공식 사과를 전한 뒤 한 네티즌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우지원은 27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우지원씨는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무조건 국민에게 사죄하면서 참지 말고 남성인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싸워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글을 남기자 이에 대한 답글을 달았다.

그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남성 인권이 이 세상에 처참히 무너지는 상황이죠. 저도 왜 모르겠습니까"라며 "다만 그냥 저는 운동만 해서 누구하고 싸우는 것보단 늘 지시해서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일을 오래 해서 그런지 참는데에는 남들보다 잘 이겨내는 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힘든게 사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지원은 지난 25일 0시 25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이교영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선풍기를 집어던졌다.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우지원은 같은 날 오후 폭행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우지원이 술에 만취해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귀가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이 27일 전해지자 우지원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우지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거짓없이 진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우지원은 "그 날 저녁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같이 마시던 중에 아내가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다"며 "첫째 딸이 '엄마 그만 좀 해!'라고 말했는데,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지자 그만 제가 참다 못해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는 상황이 발생됐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며 "둘 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지금은 둘 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우지원은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그 점은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걱정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농구선수 우지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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