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기] 허재 감독이 꼽은 '드래프트2R' 길렌워터 활약의 이유는?
"돌아오는 순번이 빠르니 큰 차이가 없어."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최고의 화제는 오리온스의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다. 길렌워터는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 25.9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와 오리온스의 선두 독주를 이끌었다. 그런데 길렌워터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오리온스가 찰스 가르시아에 이어 2라운드에서 뽑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1라운드 외국인선수보다는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길렌워터는 실력으로 이를 뒤집었다.
그 이유를 허재 KCC 감독에게 들을 수 있었다. 허재 감독은 27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길렌워터에 대해 "라스베가스에서 봤을 때도 득점력이 있었다. 다만 그 때는 천천히 뛰었다"고 웃으며 "워낙 힘이 좋다. 가장 힘이 좋다는 라틀리프보다 더 좋다고 들었다. 또, 볼 핸들링도 좋고 패스도 잘 받는다. 한국 농구에 잘 맞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허재 감독은 2라운드 활약이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바로 외국인선수의 재계약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재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이상 SK)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 데이본 제퍼슨(LG) 등이 이번 시즌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를 누비고 있다. KCC 역시 타일러 윌커슨과 다시 한번 함께한다. 허재 감독은 "재계약을 제외하고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뽑은 용병이 11명 밖에 안 된다. 우리가 2라운드 마지막에 뽑았는데 (20명 드래프트와 비교하면) 중간 순번을 뽑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돌아오는 순번이 빠르니 용병간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 20명을 모두 뽑을 때는 1,2라운드 기량 차가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허재 감독은 "알짜배기를 많이 뽑았다. 다들 웨이트가 좋다"며 용병 전체 수준이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팀 용병이 제일 왜소한 것 같다"며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고양=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어제 뭐 봤니?▶HOT포토▶헉!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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