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에이즈(AIDS) 환자 증가..복무 중 건강검진 항목에는 없어

박용규 기자 2014. 10. 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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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4 국감] 지난 10년간 232명 에이즈 감염돼

[머니투데이 박용규기자][[the300][2014 국감] 지난 10년간 232명 에이즈 감염돼]

군대 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지난 10년간 232명이나 되지만 복무 중 실시하는 건강검진 항목에는 빠져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복무 중 에이즈 감염에 관한 자료를 보면 에이즈에 걸린 현역 장병 수가 2005년부터 올 9월까지 2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동성과의 접촉을 포함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확인되는 2010년 이후 감염자 125명 중 이성 접촉 41건, 동성 접촉 17건, 기타 67건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감염여부 확인 과정은 헌혈을 통한 적십자사 혈액원 검사에서 92건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33건은 군병원에서 타 질병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실제로 헌혈을 하지 않거나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가지 않는다면 복무 중에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현재 군은 복무중인 병사들에 대한 에이즈 검사를 하지 않는다. 병사들은 입대 당시에 받는 건강검진과 해외 파병과 출국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에이즈 검사를 받는다. 작년부터 병사가 상병으로 진급하는 달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에이즈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 항목은 없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지난 10년간 군에서 총 232명이 에이즈에 감염됐지만 군 복무 중 에이즈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상병 진급시 실시하는 복무 건강검진에서 에이즈 관련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박용규기자 ykpar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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