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기어VR '담달' 출시..왜?

기어S 10월 출시 어려울 듯 이통사와 협의 지연..'갤노트4' 세계 첫 출시와 대조적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기어S 10월 출시 어려울 듯 이통사와 협의 지연…'갤노트4' 세계 첫 출시와 대조적]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기어S'와 '기어VR' 국내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는 당초 일정보다 빠르게 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24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웨어러블기기 기어S는 다음달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어S는 타이젠 기반의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로 3G(3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제공해 연동하는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용이 가능하다. 3G 이동통신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당초 SK텔레콤과 KT는 기어S를 이달중으로 출시하고 전용 요금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었다. 삼성전자 역시 기어S와 기어VR이 10월부터 전세계에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어S에 기본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두고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의 이견때문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실제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국민내비 김기사'는 삼성전자가 타이젠용으로 개발을 요청했음에도 국내에 출시하는 기어S 기본 탑재가 좌절됐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웨어러블기기 기어VR 국내 출시는 기어S 출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기어VR은 '갤럭시노트4'와 연동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4가 어느 정도 팔린 뒤에 판매하는 것이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기어VR을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12월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나 일부 삼성전자 모바일 매장 등 제한된 매장에서만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0만원대로 알려졌다.

기어VR은 가상현실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눈 앞에서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달중 기어S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어VR도 기어S 출시 이후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당초보다 빠른 지난달 26일 국내에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toots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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